다시 숲으로 오니 그 빛이 너무 좋다.
통도사는 좀 독특했다.
입구에 크게.. 통도사가 위치하고 .. 그 뒤로 산 하나에 여기 저기 수십곳의 통도사 소속 암자들이 있다.
너무 많아서 어느 암자를 봐야할지 모르겠어서.. 우선 제일 안쪽에 있는 암자엘 왔다.
여기도 참 독특하다. 암자 이름이 한글로 써있다.
법당 대들보에도 모두 한글 기도문이 적혀있다.
법당 단청이 깨끗하나... 요사채 빛깔이 오래된 암자임을 알 수 있게 해줬다.
암자 입구에 갖가지 표정의 장승들이 서있는데 하나같이 해학적으로 웃는 모양이다.
패랭이가 코스모스를 닮아있다.
뒷마당으로 돌아가니 큰 백구가 누운채로 요란하게 꼬리를 흔들어 댄다.
가까이 가서 쓰다듬어 주니.. 벌떡 일어나서 내게로 온다. 이 개도 사람이 그리웠던걸까..
앉아있다가 내가 일어서니... 저도 함께 벌떡 일어나서는 같이 놀잔다..
대나무는 전라도에만 흔한게 아니었나보다.
올들어 처음 보는 개구리다. 청개구리~
두어군데 암자를 둘러보고 통도사로 내려왔다.
여기도 화려하게 걸린 연등이 우릴 맞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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