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가는 것 만큼 내려오는 길도 버겁다.
내려오는 길 곳곳에 저런 옥빛 계곡물이 흐른다.
오르는 길에도 봤을텐데... 처음보는 양 신기하고 예쁘다.
다람쥐말고 새도 먹을게 없으려나... 새로 제법 사람 가까이 온다.
한참을 걸어 내려왔어도 백담사까지 8킬로가 넘게 남았다...ㅠㅠ
태백 검룡소가는길에서 본 덩쿨식물이다.. 이것도 자기 몸을 타고 말아 올라간다.
모든 이통통신 불통지역....
휴대폰을 반드시 끄고 오르내려야 한다. 휴대폰이 열심히 주파수를 잡느라.. 그냥 켜두면 베터리가 나간다.
맑은 물이 빛을 받아 수정처럼 반짝인다.
한참을 내려오다 저 물에 발을 담그니.. 발이 깨질듯이 아프지만.. 피로가 확~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초록의 봄빛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색이 참 예쁘다.
물에 일렁이는 태양빛이 보석같다.
봉정암에서 아침을 먹고나면 주먹밥을 싸준다..
주먹밥을 받아서 아침에 미역국과 먹었던 오이무침을 청해서 몇점 얻어싸왔다.
내려오는 길엔 봉정암 주먹밥과 함께 수렴동 대피소에서 사발면을 사서 점심을 떼운다.
지난 가을 진 낙엽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계절을 분간하기 어려운 숲길이다.
어랏.. 도마뱀이네...
설악산을 내려와... 간단히 백담사를 둘러보고.. 속초로 향한다.
야호~ 속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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