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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맛집] 안성 참포도농원

또 안성이다 ^^

안성 네번째 나들이는 제철과일 포도를 보러갔다.

안성에 포도가 유명한줄은 알았지만 직접가보니 한발짝 건너 하나씩 포도농원이다.

몇군데를 검색해보고... 충청 경기권에 유일한 유기농 포도원이라고 해서 찾아간 참포도농원이다.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해서 일부러 비오는날을 골라서 갔는데... 올듯 말듯... 차만 더럽히고 마는 얄미운 비다.






지금 시기에 가장 맛있는 청포도다.



이 포도는 포도송이가 따로 달리는게 아니라 가지하나가 포도송이가 된다.

한가지에서 포도가 달리면서 곁가지에서도 포도가 나와서 한송이가 되는 거대한 포도다. 이 포도였던가? 포도송이 길이가 1미터인것도 있단다.

포도 종류가 그렇게 많은지는 처음 알았다.

켐벨.. 거봉.. 청포도.. 뭐.. 이런 정도인줄 알았는데... 기억도 못할 많은 종류의 포도들이 익어가고 있었다.

포도는 8월 15일부터 20일사이가 가장 맜있다고 농장 사장님이 알려주신다.

참포도 홈피에 가면... 포도 이름이... ^^;;

비슷하게 생겼어도 이름이 다른 포도종들이 있어... 일일이 기억을 하기도 구분을 하기도 좀 힘들다 ^^;;




보통 마트에서 파는 거봉이 맛없다고 했더니... 사모님이 맛보라고 거봉이 왜 맛이 없냐고 직접 따다 주신 거봉이다.

크기나 색깔이 마트 거봉하고는 참 다르다... 아.. 맛은 비교할수 없다.. ^^

이 거봉을 먹어보면... 우리가 사먹는 거봉이 가짜(ㅋㅋ)임을 단박에 알수있다.. ㅎㅎ



100% 유기농으로 포도농사를 지으신다고 한다.

포도나무에 있는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 벌레를 놓아서 방충을 하신다고.. 데리고 다니시면서 직접 설명해주시고 포도도 구경시켜주시고 했다.

정말로.. 퇴비를 걷어내니... 아주 굵직한 지렁이가 꿈틀대는 포도원이다.

씨없는 포도를 먹으면 후손 3대나 4대에 가서는 남자가 씨없는 정자가 된단다.. 어머.. 무서워라...

그래서 함부로 GMO이런거 먹으면 안되나보다.





거의 대부분이 단맛이 강한 포도들인데.. 이건 이름이.. 매니큐어 핑거라고 했던가..(-_-;; 기억이...) 살짝 새콤한 맛이 난다.

아직 익지 않은 때라 맛만 봤다 ^^ 일주일 정도후면 맛있게 익는데... 워낙 단골들이 많은 농원이라 그때를 놓치면 먹어보기 힘들다고 한다.







품종별로 익는 시기가 조금씩 달라서 이제 겨우 익기 시작한 포도들도 있다.

포도는 8월 중순부터 10월초까지품종별로 순차적으로 익어간다고 한다.









한두상자만 사려고 갔다. -_-;; 하지만.. 처음 먹어보는 놀라운 맛에... 욕심을 부려 4상자를 사서 여기 저기 뿌렸다 -_-;;

포도 말고도... 이곳에 가면 맛볼수 있는... .음... 뭔지는 말할수 없는 그것도 3개나 샀다 ㅎㅎ


정말 소박한 농원 입구다.

농원에 처음 들어갔을때... 사장님하고 사모님께서... '어서오세요'가 아닌..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사를 건네신다.

그래서일까.. 기분좋은... 상업적이지 않은 인삿말에 기분이 UP돼서 들어갔다.

들어서자 마자 앉으라 권하시고는 포도를 씻어 한쟁반 내미신다. 맛보라고...

먹는 내내 옆 앉으셔서 포도에 대한 얘기를 건네주신다.

4Kg한상자에 직접가서 주문하면 4만원 택배주문을하면 4만5천원이다. 택배포장은 스티로폼 박스에 냉장포장으로 별도로 하신다고...

4Kg상자를 포장하시면서 포도 상자가 좀 헐거운듯하니 서비스 포도로 꽉꽉 채워주신다. ^________^

배불리먹고 구경하고 포도 상자 들고 나오는데... 또 커다란 청포도 한송이를 얼른 씻어 봉지에 넣어주신다. 가는길에 차에서 먹으라고..

사장님 사모님보다는 아줌마 아저씨가 훨씬 어울리는 호칭이다.

어찌나 순박하시고 친절하시던지... 9월말이나 10월에 꼭 다시한번 가볼참이다.

그전에.. 아마 택배주문으로 열심히 포도를 먹지않을까... ㅎㅎ



너무 너무 만족스러운 포도농원이었다.

친절하고 맛있고 더구나 유기농이라니..

보통 포도가 당도 16~18브릭스면 아주 맛있는 포도라고들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 포도들은 최고 26브릭스까지 나온다니... 흠..

아마... 포도를 절대적으로 싫어하는 분들도 한번 맛을보면 다시 먹고싶어 질거다.. 장담 장담 ^^

시중 포도에 비해 비싼듯하지만.. 그런것도 아니다.

유기농에.. 품종에 관계없이 원하는 포도들을 섞어 담아 한상자로 만들어주신다.

아직익지 않아서 맛은 못봤지만.. 일본에서 1Kg에 10만원도 넘는 포도의여왕이라고 하는 청포도도 보여주셨다.

그것도 가격 관계없이 한상자에 담아주면 같은 가격으로 받으신단다.

포도 이름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친절한 서비스(^^;;)... http://www.chamgrap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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