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는 살면서 거의 가본일이 없다.
전국일주를 하면서 정말 말로만 듣던 푸짐한 남도 밥상을 제대로 받아 본 곳이 전남 장흥 장터에서다.
토요일과 장날에만 문을 열고 장사를 하는 연지보리밥이다.
혼자 오는 손님은 옆테이블과 합석을 해서 한상을 차려준다.
찬이 많아서 혼자먹기는 좀 아깝기도 하다.
멸치조림 한가지 빼고는 모두 식물성이었지만.. 아마도 23가지였던가..
서울에서 저런 밥상을 받아보려면 얼마를 줘야할까.. 맛은 따라갈 수 있을까? ㅎㅎ
전국일주중 가격대비 만족도 1위를 차지한 연지보리밥... ^^
보리밥 외의 메뉴는 점심시간 이전에 거의 다 동이난다.
밥먹으러 갔을때도 12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보리밥 외엔 아무것도 안된다고 해서 그냥 보리밥만 먹었다.
부침개, 팥죽.. 이런것도 궁금했는데..
꽤 넓은 테이블이 자리가 비좁다.. 다른거 시켰어도 놓을 자리도 없었다.
보리밥도 일정량을 다 팔고 나면 문을 닫는단다.
장흥 토요시장 안에 있다.
밥을 다 먹고 재래시장 구경하는것도 좋다.
참 희한하게.. 재래시장엘 가면 왜 아이가 된 것처럼 온통신기해보이고신이 나는걸까..
장흥시장 안에도 주천 다하누촌처럼 한우를 사서 구워먹는 집도 있었는데..
낮에 들러 지나가는 바람에 장흥 한우는 못먹어봤다.
다시 가보고 싶은 연지보리밥... 장흥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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