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보성 제 2 다원

담양을 구경하고 나서 보성으로 향했다.

전국일주할때 제 1 다원을보고왔는데..나중에 제2 다원이 있는걸 알았다.

제 2 다원은 1 다원하고 많이 다르다. 1다원은 산비탈에 있는 다원인데 2다원은 거의 다 평지다.

또 역시나 어느 블로그에서 멋진 사진을 보고 반해서는 꼭 가야지 하고 맘 먹고 가봤다.

보성에 들어서면 보이는 산은 죄다 차밭인거 같다. 그러니까 녹차 수도인가? ㅎㅎ

제 2 다원으로 가는길에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구경한 차밭..

허걱... 지금이야 벼베기를 거의 다 했겠지만... 이날이 9월 5일이니 놀라지 않을수 없다..

아직 파릇한 벼도 많은데.. 벌써 추수를 했다니... 날씨만 여름날씨였나보다..

익어가는 벼들이 색색깔로 그라데이션 되어 있다. 그것참... 꽃보는 듯이 예쁘네...

제 2 다원을 찾은 계절이 정말 예술이지 싶다. 어쩌면 저렇게 색깔 조화가 예쁘게어우러지는지...

제 2 다원으로 들어가는 초입길이다. 한여름이면 정말 구경하기 힘들 것 같다.

추수가 시작되는 가을볕인데도...(ㅎㅎ 겨우 9월 5일이지만) 너무 더워서 차타고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이었으나.. 외부차량 진입금지... OTL

계절이 참 좋았어.... 셔터만 누르면 그림이네...

다원 공장 옥상에 올라가서 찍어본 사진이다.

사실 제 2 다원의 뷰포인트는... 다원 끝쪽으로 팬션이 하나 보이는데 그 뒤 산으로 조금 올라가야 한다는걸 뒤늦게 알았다. ㅠㅠ

저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십자모양 길을 정말 멋지게 찍었던데...

도대체 어디서 찍은걸까... 여기는 아닌데... 하면서... 너무 피곤해서 더 이상의 모험을 못해봤다... 아쉽...

난생 처음 보는 녹차 꽃이다. 아.. 차나무도 꽃이 피는구나...

다원구경을 하고 나오니 동네 어귀에 고추가 태닝을 하고 있다... 가을은 가을인가보네...

오늘 참 많이 돌아다녔네... 이것으로 오늘의 스케줄이 끝인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