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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주

[전국일주] 5월 2일(3) - 창녕 관룡사



우포늪에서 나와서 아점을 먹으러 가는길에 화왕산 이정표가 나왔다.

맛집소개에 있는 고향보리밥... 물가가 올라서 여기도 밥값이 올랐다.

산밑에 있는 식당이라 송화가루가 대단했다.. 깔끔한 식당답게 수저통마다 비닐을 씌워놨다.

날은 더웠는데 새벽바람을 쐬고 와서인지 양푼에 주는 따끈한 보리차가 맛나다.

완전 청결 만점이다. 반딱 반딱... 주인아저씨가 한손엔 파리채 한손엔 걸래를 들고 반들반들하게 닦고 계셨다.

연지보리밥보다는 좀 덜했지만.. 그래도 감동의 밥상이다.. 된장찌개에 갈치조림까지.. 깔끔하고 맛깔나다.

-_-;; 배도 고프고.. 맛도나고.. 주인 아주머니 설거지도 도울겸... 싸~ 악 비워드렸다.. ^^




예전엔 저 허름한 집에서 보리밥집을 하시다가 새로 집지어 계속 하시는 중이라고 햇다.

화왕산 관룡사 이정표를 봤으나...

새벽 일찍 서두른데다가 경주까지 가야할 일정때문에 갈까 말까 고민하다 올라온 화왕산 관룡사다..

일주문이 감동 그 자체다.. 한사람이 겨우 들어갈만한 일주문인데... 언제 지었을까.. 그대로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다.

절에 오르기도 전에 일주문에 감격해서 찍고 또 찍고.. 이렇게 아름다운 일주문이 대한민국에 또 있을까..









송광사에서 본 밥 담는 그릇이다.

예전에 절에 행사가 있을때 저 나무 그릇에 밥을 퍼 담아 절을 찾는 사람들한테 밥을 줬었단다.

이곳에선 설명이 없었으나 송광사에서 보고... 아~ 하고 금방 알아챘다.

완전 미니어처 산신각이다. 저 문안으로 들어갈수는 없다..

문 앞에 바로 향로와 촛대가 있어서 문 밖에서 절을 해야한다.









용선대까지 600M란 안내판을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오르기 시작했으나...

가도 가도 끝이 없는 600M다.. 역시 산에서 몇M... 이런걸 우습게 보면 큰코 다친다...ㅠㅠ



저 너머 보이는 곳이 화왕산 억새밭이다. 창녕쪽에서 오르는 쪽에 있다는데...

창녕쪽에서 오르면 산이 험하고 힘들단다... 고개 이름이 환장고개... 환장할 정도로 힘들어서 환장고개란다.
그냥 아쉽지만... 억세철이 아니니까.. 하는 위로를 하며 먼 발치서 건너다 보는걸로 만족한다.

용선대 끄트머리를 네 발로 기어 올라오니... 석조석가여래좌상이 있다.

바위투성이 산꼭대기에 있는 불상이다. 아마도 이곳에 있는 바위로 만들어 세운것이리라..













다시 관룡사로 내려와서 약사전을 찾아갔다.

약사전에서 절을 하면 몸이 병이 사라진다고 해서... 힘든 다리를 이끌고 들어가 버거운 21배를 했다.. ^^;;

경주로 향하는 길... 반시로 유명한 청도를 지나간다.

경주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