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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맛집] 전주 현대옥

전날 용진집을 안내해 줬던 택시기사 아저씨가 전주에서 술을 마시면 다음날 해장국 때문에 전주를 떠날수가 없단다.

전국일주중에 삼백집에서 콩나물 해장국을 먹어본 감동으로 또다른 콩나물해장국 맛집 현대옥을 찾아갔다.

전주 남부시장안에 있어서 찾기는 쉽다. 시장에서 현대옥을 물어보면 아마도 다들 아실듯...

단... 주의할것은 영업시간이 새벽 4시부터 오후 1시까지란다.

헐~ 12시반에 가서 먹었는데.. 하마터면 못먹을 뻔했다..^^;;

삼백집 콩나물국하고는 완전 다르다.

펄펄끓여 뜨겁게 주거나 하지않는다. 살짝 따뜻한 정도라고 할까..

워낙.. 뜨거운 음식은 아주 뜨겁게 먹는걸 좋아하는데.... 이건 그렇지 않은데도 묘한 맛이 있었다.




주인 할머니인듯... 전주분들은 완전 단골이 많은듯했다.

들어오는 손님마다 할머니한테 인사를 한다.

쉬지않고 계속... 파, 마늘, 매운고추를 맨손으로 저렇게 다져서 국밥에 넣어준다.

오징어를 시키면 끓는물에 데친 오징어를 잘게 다져준다.

맵게 달라고 그러면 저 매운것들을 한주먹 국밥위에 올려준다.




잘게 썰어준 오징어도 듬뿍 국밥에 넣어 먹는다.


내 머리털나고 이렇게 매운고추 많이 들어간 음식은 처음이다.. ㅠ_ㅠ 완전 매워..

밥먹으러 오는 손님들마다 시장에서 구운김 한봉지씩 사가지고 들어온다.

영문을 몰라서 그냥 구경하다 김 없이 갔더니 할머니가 손님이 남기고간 김을 내주신다.

다음부터는 사가지고 오라시면서 ^^;

김을 먹을줄 몰라서 저렇게 부셔서 국밥에 넣어먹었는데...

먹으면서 살짝 다른사람들 먹는걸 보니... 부셔넣지 않고 그냥 국밥위에 올려서 젖은채로 밥을 싸먹는다.

국밥을 먹는 중간에 국밥 국물에 그릇채 올려서 익힌 계란에 참기름을 부어 하나씩 준다.

이것도 커닝... ㅎㅎ 김을 부셔 넣고 국밥 국물을 넣어서 비벼서 먹는다.
나중에 올라오는 삼백집과 비교해 보시라... ㅋ

이 콩나물 국밥이 얼큰해서 인지... 나중에 삼백집에서 콩나물국밥을 먹으면서도 자꾸 현대옥이 생각났다.

진짜 맛집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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