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충남아산 외암마을

공세리 성당을 둘러보고 외암마을로 향했다.

서울에선 전혀 몰랐는데... 정말로 가을이 한참 와있었네...

이건이름이 뭐였더라... 어렸을때 저걸 쪼개서 속에 든 빨간 알맹이를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어렸을땐 저걸 유자라고 불렀던것 같다. 분명 유자는 아닌데... ㅎㅎ

외암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도라지밭이 제법 넓다.

한창 꽃이 피었을 땐더 예뻤을텐데..

처음보는 새같은데... 꼬리쪽 노란색이 너무 예쁘네...

밤이랑 감이 이렇게 다 익어 있을줄이야...

여기저기 꽃길이 참 예쁜 동네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동네지만.. 가는곳마다 구석 구석 꽃길이다.

낙안민속마을처럼 사람이 사는 동네긴한데... 낙안보다 이곳이 훨씬 자연스럽고.. 있는 그대로가 아름다워보인다.

탱자 호두 은행 감... ㅎㅎ 전부다 가을빛에 물들어 가고 있는중이다.

그러고 보면 호두 열매는 좀 생소하다.

다른곳에선 많이 볼수가 없는 것 같은데.. 여기선 집집마다 한그루씩 꼭있다.

민속마을 안에 있는 식당(?)을 갔다. 식당이라기보단 밥집이란 말이 더 어울릴듯...

청국장이나 된장찌개를 먹을수 있는집인데... 뭐.... 맛은 그럭저럭..

식사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서 호두 두알을 건네주신다... 까먹으라고 ^^

오후늦게 구경을 가서 천천히 둘러보고... 시골집에서 먹는 밥같은 청국장을 저녁을 해결하고는 돌아나왔다.

마지막 여름여행이랍시고 떠났던 여행인데... 여름보다는 가을을 훨씬 더 많이 보고 돌아온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