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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맛집] 춘천 솔터닭갈비

봄이 다 끝나갈 즈음... 어떤날은 우유한잔으로 넘어갈 정도로 살짝 입맛을 잃었던 때가 있었다.

입맛이 없다고 손놓고 있을소냐... 어찌 찌운살인데...-_-;;

사실 춘천은 왠지 추억의 맛이 있는 곳 같다.

대학때 다들 남친이나 여친이 생기면불문율처럼 반드시 데이트 하러 가는 곳이 춘천 아니었던가... ㅎㅎ

그때는 어떤 닭갈비집에서 먹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춘천에서 닭갈비를 먹게되면.. 이제는 그 맛보다 그 어린시절 아련한 맛에 취하게 되는 듯하다.

특히나.. 솔터닭갈비의 하트 볶음밥이라니 ㅎㅎㅎ 여자들이 참 좋아라 하지않겠나..





그옛날엔 1인분에 4~5천원쯤 했던것 같은데...

어디 변한것이 닭갈비 값 뿐이겠는가만...





서비스로 따라나오는 막국수다.

이걸 맛있다고 하기엔... 막국수를 먹는 내 입맛이 너무 업그레이드 되어 버려서... ^^;

그냥 새콤하니.. 애교로 먹어준다.





닭갈비는 뭐니뭐니해도 쫀득한 떡과 달달한 고구마가 있어야 제맛... ㅎㅎ

예전엔 닭갈비 다먹고... 쫄면사리 넣어 볶아먹고 거기에 밥도 또 볶아먹고 했었는데...

이젠 내 위장이 그만큼의 양을 허락하지 않는다.

사실 맛으로 치자면... 겨울에 집다리골 휴양림을 갔을때 사다 먹은 닭갈비 맛이 훨 좋다.

그닥 대단한 맛집이라고 하기에도 좀 평범하다.

하지만... 맛이 좀 덜해도... 곁들인 소주한잔에 달달하게.. 추억이 떠오르는 비오는 춘천 닭갈비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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