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안성 안일옥
내 나이 환갑 즈음에 다시 가볼 요량이다.
지금이 80년이라니.. 그즈음이면 100년을 이어온 전통이되겠지...
우리나라에도 이런 대를 잇는 식당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
세번째 안성나들이에는 아주 오래된 곰탕집이다.
지금은 메뉴가 몇가지 안된다. 주인아저씨께 여쭤보니..
예전엔 이렇게 많은 메뉴를 가지고 영업을 했었는데... 지금은 국내산만 쓰기때문에 메뉴를 줄였다고 설명해주신다. .
왼쪽의 그림이 지금 식당을 경영하시는 주인아저씨다. ^^
아래쪽에 사진이 있는데... 똑같다. ㅎㅎ 아저씨 미남이세요~ ^^
보통 식당에서 먹는 설렁탕하고는 좀 다르다.
그냥 고기 말고도 머릿고기랑 우설이랑... 조금씩 다들어 있다. 곰탕에 가깝다고 해야할까..
맛은....음.. 신선설렁탕처럼 첨가물로 가미된 맛이나 조미료에 익숙한 입맛이라면 아마 X표를 줄 것이다.
아주 담백하고 마늘맛 조차 강하지 않은... 내 짐작엔 거의 순수 곰탕이지 싶다.
집에서 엄마가 끓여주는 맛이랑 비슷하다. 정말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다.
얼마전 다녀온 안성의 담소원 갈비탕하고는 아주 다른 갈비탕이다.
담소원 갈비탕이 저렴한 값에 한끼 맛있게 즐길수 있는 것이라면 이건 보양탕이다 ㅎㅎ
녹각에 인삼에.. 갈비탕 역시... 아주 담백한 맛이다.
조미료맛에길들여진 요즘.... 이런 음식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소금도 굵은 소금... 아마 볶음 소금이지 싶다.
정제소금이 아닌것이... 소금도 맘에 든다... ㅎㅎ
설렁탕에 넣어 먹는 국수사리... 딱 한숟가락이다 ㅎㅎ
80년이 된 식당은 별관이지싶다. 처음에 골목에 들어서서 보신탕 전문이라고 해서 깜짝 놀랬다.. -_-;; 보신탕 안먹는뎅..
별관은 보신탕 전문이고... 본관이 설렁탕 전문이다.
별관건물이 식당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듯 아주 멋지다 ^^
식사를 마치고... 식당 전경을 사진으로 담는데.. 사장님이 나오셔서... 한장 청하신다. ^^
잘나오게 찍어드렸어야 하는데... 이거 솜씨가 원.. ^^;;
좋은 인상만큼.. 친절하시다.
아주 맛있게 먹고 왔다.
담소원과 안일옥중 선택하라면... 음... 안일옥으로 가겠다 ^^
안성마춤 우탕이 궁금했는데 아직 시작하지 않은 메뉴다. 다음엔 이걸 먹으러 가봐야겠다.
맛집 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