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영천 삼송 꾼만두
만두를 참 좋아한다.
매콤한 김치만두도 좋고 고소한 군만두도 참 맛있다.
전국일주를 할때 주산지를 가려고 날씨와 날짜를 맞추다가 들른 영천에서 먹었던 군만두다.
만두집 이름이 삼송 꾼만두.. 군만두보다 그 느낌히 훨씬 고소하고 맛있을 듯한 이름이다.
경상도 지역엔 체인점도 생기고 했다는데... 맛과 가격이 참 놀라운 만두였다.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만두다.
일인분에 6개를 주는데 2~3개 먹으면 배불러서 다 먹지 못한다.
만두 일인분에 4천원이라 그러면싸다는 느낌이 별로 없지만... 만두 양으로 보면 완전 싸다.
특이하게 단무지가 아주 작고 만두간장은 딱 내입맛이다.
집에서도 혹시 냉동만두 사다먹으면 꼭 저렇게 양념장을 만들어 찍어(?)서 아니 발라서 먹는데..
이곳에서 이렇게 준다. 간장에 고추가루를 많이 넣고 식초 살짝.. 너무 짜지 않게 물 조금 그렇게 넣어서만들어 먹는데...
여기도 비슷하다.
그렇게 먹으면 느끼한 맛이 없고 군만두도 칼칼하게 먹을 수 있다.
다른 만두에 비해 만두소가 무지 많이 들어있는데.. 좀 빡빡하다.
기름기도 없고 수분도 거의 없다. 군만두라기보다는 튀김만두다.
이집 만두를 먹는 방법이란다.
작은 단무지 조각을 양념장에 푹 찍어서 만두위에 올려서 먹는다. 아.. 맛나..
초봄이었으니까 이때 한창 밀가루값이 오를때였다. 그래서 만두값도 올랐겠지..
since1979라.... 제법 나이가 좀 있는 만두집이네...
네비가 헤매서 한참을 헤매다 찾은 만두집.. 간판은 크고 멋진데.. 주변이 하도 조용해서 문을 연건가.. 싶었다.
가끔 출출한 저녁이면 아주 만만하게 생각나는 메뉴다.
흠... 사진보니 또 먹고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