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일주

[전국일주] 4월 15일(1) - 지리산 노고단

kikye 2008. 5. 21. 19:02

8일차.. 정확한 위치 확인없이 숙소를 잡았더니.. 지리사나 뱀사골 방향으로 무자게 깊숙히 있는 산장이다.

다음코스는..노고단 쪽으로 가야하는데..ㅠㅠ





사람이 살것 같지 않은 깊은 산속에 20여 가구가 산단다.. 정말 신기하게..

저 뒤로 보인느게 뱀사골 천년송이란다.

산장 방안에서 커튼을 열면 뱀사골 계곡이 바로 지척이다.



밤새 비오는 소리처럼 이 계곡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면서 잤다... 사람도 TV도 없는 산장에서 ^^;



뱀사골을 떠나서 다시 노고단을 향해 출발~

노고단에 오를려면 성삼재휴게소..이곳에 차를 두고 가야한다.

이곳의 주차비는 시간당 계산한다...ㅠㅠ 고로 비싸다...

노고단까지 오르는길은 대부분 좋다..

하지만 흙길이 아니라 저렇게 콘크리트나 돌바닥이라 무릎이 많이 아프다..ㅠㅠ


오르는 길 옆으로 유리처럼 맑은 지리산 계곡물이 보인다.

완전 예의바른 입간판이다.. 노고단 가는 길에 돌을 까는 작업을 하느라 여기 저기 공사중이다.


계단도 돌...ㅠㅠ



노고단 정상부근이다. 여긴 아직 봄이 먼듯하다..



노고단 정상이다. 생각보다 노고단은 힘들지 않았다. 걷는 거리를 빼면.. 어려운 코스는 하나도 없다.

올여름엔 조카들을 죄다 델꼬 노고단을 가볼까나.. ^^



다행히 날씨가 맑았다. 살짝 낀 구름이 있어서 더 예쁜하늘이다.



거북바위랬나.. 자라바위랬나...ㅡㅡ;; 생긴모양이 꼭 자라 등같다.

저 오른쪽 너머로 구례가 보인다. 안개가 끼지 않은날은 더 멀리 보일텐데... 그래도 이정도 날씨인게 다행이다.



노고단 정상에서 본 하늘




산에 올라본 경험이 별로 없는 탓으로 긴 시간을 예상하고

아침에 뱀사골 산장에서 밥 지어 주먹밥을 도시락으로 싸온 쎈스~ ^^ 맛도 있고 다 좋았는데 너무 많았다.. ㅠㅠ

암튼... 아무도 없는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서 하늘빛을 반찬삼아 먹는 도시락은 꿀맛이었당 ~ ^^



다시 또 부른 배를 안고 하산... 노고단 정상에 거의 다 가면 저렇게 나무길이 놓여있다.. 계단도..









내려오는길... 훈련을 나온건지.. 암튼.. 무지 무지 많은 군인들이...저렇게 떼지어 올라간다.





↓ 이 소나무처럼 한방향으로만 자라는게 구상나무란다.

노고단 정상에 아주 키작은 소나무도 있었는데 .. 그걸 못찍었네..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낮아서 저렇게 자란단다.

전라도에 와서 산엘가면 나무마다 저렇게 나무이름이 다 걸려있다.. 그 공통된 시작 첫머리는 전부 '낙엽지는'



노고단에서 한참을 내려와서야 겨우 봄싹이 올라오고 꽃이 피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