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맛집] 전주 용진집
kikye
2008. 6. 23. 09:31
추적추적 비가 오니... 막걸리를 마시기에 날씨가 이보다 더 좋을소냐...
택시를 타고 삼천동 막걸리타운을 가자고 했더니 기사분이 꼭 용진집에서 먹어야 제대로라고 하면서
용진집 앞에 내려주셨다.
막걸리를 3병으로 한주전자를 만들어준다.
그냥 탁주가 아니라 막걸리병을 세워 5일정도 숙성시킨 위에술만 떠서 주는게 맑은 술이다.
물론.. 그냥 탁주도 판다.
맑은술은 머리도 아프지 않고... 트림도 나오지 않는단다... 맛도 달달하다.
다음날 정말로 머리가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막걸릴 한주전자에 12,000원. 한주전자를 시키면 예술적인 안주로 상다리 휘어진다.
이것이 맑은술.. 생전 처음 마셔본 막걸리였는데... 동동주처럼 달달 하다.
살짝 데친 조갯살인듯한데 비리지도 않고 쫄깃하니 엄청 맛나다.
마... 아삭아삭하니 이것도 맛나다.
이것이 맑은술 한주전자.
시래기된장국
어설픈 생선도 아니다.. 갈치조림이다.
홍어무침.. 이것도 야들야들하니 참 맛났다.
여기부터는 두주전자째에 나오는 안주다.
이미 배는 불렀지만... 두번째 주전자에 나오는 안주가 자못 궁금해서 무리해서 시켜봤다.
삼합
사람이 워낙 많아서 전주분들하고 합석을 해서 앉아서 먹었다.
아저씨들이 막걸리집을 제대로 잘 찾아왔다고.. ^^
하긴... 다른집들은 다 텅텅 비어있었다.
음식맛도 훌륭하고... 음식 내주시는 아주머니들도 푸근하고... 맛나게 즐겁게 한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