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읍성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개심사다.
전국일주할때 갈까 말까하다 여행초반에 괜히 마음만 바빠서 안들르고 지나친 곳이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우리나라 5대 명찰 가운데 하나로 꼽은 사찰이다.
날이 뜨거워서 주차장에 차를 놓고 걸어올라가야.. .하나 걱정하고 있는데 제2주차장이라고 표지판이 나있는 곳으로
차들이 올라간다. 그래서 무작정 차로도 가나보다.. 하고 따라 올라가 보니.. 절 앞마당까지 차가 오를 수 있다.
왕벚꽃이 피는 봄엔 주차장에서 절까지 오르는 길이 예쁘다는데... 일사병걸릴까봐.. -_-;; 그냥 차로 올랐다.
절마당에 있는 네모난 연못이다. 저것이 개구리밥일까.. 연못가득 빼곡히 차있어서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연못 가운데를 질러 저렇게 나무다리가 놓여있다. 온통 초록천지여서 눈이 시원하다.
개구리밥이 흩어진 사이로 보이는 반영이다. 하늘도 구름도 참 예쁘다.
이것도 연꽃일까.. 잎새를 보면 연잎인데.. 꽃모양은 영 낯설다.
가득찬 개구리밥때문에 반영이 보이는 곳이 아주 조금밖에 없었는데 사진을 찍고 절구경을 하고 나오니
꼬마가 물에 빠져서 ㅎㅎ 그나마 볼수있던 반영도 안보였다. 물이 출렁거려서 개구리밥이 다 덮어버렸다.
세열단풍이라던가.. 특이한 모양의 단풍나무다. 가지가 휘어져 계단까지 그 잎이 늘어져 있다.
그 순이 빨갛게 나오다 초록빛으로 변하나보다. 단풍나무 끝 애기순이 저렇다 다 붉다.
범종각 기둥이다.
휘어짐의 미학을 가진 개심사라더니..
종각도 범상치않게 휘어진 기둥이다.
저 뒤로 보이는곳이 심검당이다.
개심사 심검당... 지붕아래 모든 나무들이 다 구불거린다.
빛바랜 색도..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개심사 대웅전
화장실.. 완전 재래식이다. ㅎㅎ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있는 사찰인듯 싶다.
그런데... 개심사를 보는 내내 얼마전 다녀온 묘적사가 오버랩되는건 왜일까..
또.. 역시나 모두가 극찬을 아끼지 않은 사찰이어서 기대가 컸을까?
개심사를 내려오면서... 가을이 되면... 은행잎 떨어진 묘적사를 꼭 다시 가봐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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